본문 바로가기

소모하기/영화23

사냥의 시간 : 재밌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어제 밤에 사냥의 시간을 봤습니다. 리뷰를 보면 진짜 황당하다는 분도 있고 재밌었다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재밌었습니다. 영상미, 연기, 음악 모두 좋았던 것 같아요. 가상의 미래에 일어날법한 디스토피아를 표현한 것도 크게 어색하지 않고 특유의 색감도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좀 떡밥만 많이 풀려 있고 끝내 풀어내지 못 한 이야기가 많아 보입니다. 어느정도 유추는 가능하기에 감독의 표현 방식이 그렇구나 싶긴 합니다. 감독판이 나온다면 꼭 다시 볼 것 같구요. 마무리도 못 풀어낸 이야기가 많아서 그렇지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영상미와 긴장감만 있는 영화? 정말 혹평만 한다면 영상미와 긴장감만 있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그런 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종이.. 2020. 4. 25.
인비저블맨 : 통수의 통수 통수의 통수 꼭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어느새 VOD가 나왔습니다. 제목이 없어 아무 것도 모르고 클릭한 유튜버 영상에 호된 스포일러를 당해버렸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상당히 서프라이즈 같은 B급 느낌의 전개를 보여주지만 이게 생각 외로 아주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숨겨진 B급 스멜의 S급 영화인 '업그레이드'의 감독이었습니다. 재밌는 영화이니 괜히 관람평이나 평점 같은 걸 검색하지 않은 상태로, 가능한 아무 정보 없이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2020) [Blu-ray 블루레이](영어) COUPANG www.coupang.com 2020. 4. 7.
1917 : 1차 세계대전 간접체험 1차 세계대전 간접체험 어느새 VOD가 나와 감상했습니다. 언제 쯤 다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큰 화면으로 봤다면 더 멋졌을 것 같습니다. 연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롱테이크 촬영 중의 작은 실수는 넘어갈 수 있도록 계산되어 있거나, 표현하기 쉽지 않은 시간의 경과를 러닝타임 내에 처리하는 방식이 꽤 신선했습니다. 다만 이런 어려운 시도를 하며 발생하는 어색한 부분들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하며 옥의 티를 찾아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다소 뻔한 줄거리임에도 기술적, 연출적 접근 방법에 따라 현장감을 주는 대작이 될 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VOD 스트리밍으로 보니 좀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고화질에 가능한 큰 화면으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 2020. 4. 7.
리턴드 : 인류와 좀비 바이러스의 사투 현실적으로 다뤄진 좀비 바이러스 좀비나 흡혈귀를 다루지만 마냥 호러 장르에 머물러 있지 않고 코미디, 스릴러, 로멘스 같은 다양한 장르로 변형된 이야기들이 종종 있긴 했습니다. 좀비를 노동력으로 사용한 세계를 다룬 2006년작 , 소수인 흡혈귀가 다수가 되어 인류를 지배하는 세계를 다룬 2009년작 , 로멘스 좀비물 2013년작 ... 대게 전에 없던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내고 있지만 다소 비현실적이었던 것에 반해 리턴드는 꽤 현실적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아닌 좀비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중의 인류는 이 바이러스를 꽤 독특한 방식으로 극복했는데 아직 감상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좀비 영화'라고 할법한 영화를 보고자 했던 관객에게는 .. 2020. 3. 21.
나이브스 아웃 : 재밌는 추리영화 추리 영화를 재밌게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 영화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인도 영화처럼 조금 유치한 면도 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굉장히 전형적인 해외토픽이나 전래동화스러운 이야기인데 재밌는 전개로 풀어내 루즈한 느낌 없이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항상 12시 부터 2시까지, 새벽에 영화를 보다보니 이 때 졸리면 재미가 없고, 안 졸리면 재미가 있다고 판별이 됩니다. 졸지 않고 보았으니 재밌게 본 것이겠지요. 신기하게도 이 영화는 그저 '재밌었다'는 것 외에는 달리 뭘 설명할 것들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추리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거나, 추리 영화를 보고 웃거나, 추리 영화를 보고 신이 난 적이 없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해줍니다. 정말 보고 나서도 유쾌 상쾌 통쾌한 좋은 영화이니, 꼭 한번 보는 것을 추.. 2020. 3. 2.
더 씽 : 엽기 괴기 공포 SF 영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아내와 더 씽의 두 가지 버전을 내리 봤습니다. 두 가지 버전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네요... 1982년 버전이 오리지널, 2011년 버전은 1982년의 프리퀼, 이전 내용입니다. 고로 2011년 버전의 결말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지요. 때문에 두 가지 버전을 모두 보려는 분은 2011년 버전, 1982년 버전 순으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체 스토리보다는 명작인 원작을 더 잘 음미하고(?) 싶다면 그 반대가 좋겠구요. 혹시 이레이져 헤드라는 괴상한 영화를 본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 어쩌다 본 게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이 영화는 이레이저 헤드를 5개 정도 이어붙여 놓은 충격이었습니다. 특수효과가 막 사실적이거나 잘 만든 것은 아닌데, 진짜 그로테스크를 뛰어넘어 그냥 혼돈스럽고 .. 2020. 2. 29.
포드 V 페라리 : 좋은 레이싱 영화 재밌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재밌는 레이싱 영화입니다. 처음엔 포스터만 보고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 각각 포드와 페라리의 레이서가 되어 경쟁을 하는 뻔한 영화로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정말 착각할만하게 포스터 구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미지를 보세요.) 볼 영화가 없다면서도 다들 꼭 한 번 보라고 추천을 하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요즘 마냥 재밌는 영화를 본지 너무 오래되어, 지루해하며 영화를 보다가. 좀 깜짝놀랐습니다. 그동안 아내의 새벽영화친구가 되어주며 졸린 눈 떠가며 보던 것이, 보면서도 잠이 안 옵니다. 심심하면 크리스찬 베일을 저세상으로 보내려 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레이서 아빠의 목숨을 맨날 걱정하는 아들이 얼마나 불쌍하던지... 레이싱이라는 소재를 다뤄, 다소 머리에 그려지는.. 2020. 2. 3.
크롤 : 뻔한 악어 괴수영화 뻔한 영화, 또 속았습니다. 어제 저녁에 VOD로 봤는데, 굉장히 말도 안 되게 뻔한 졸작입니다. 새로울 것도 없고. 긴장감이야 있지만, 그냥 '으악 악어가 온다...!' 이 정도의 허술한 긴장감일 뿐. 국내에 개봉을 안 했다가 로튼토마토 반응도 좋고 관객들의 열정적인 요청으로 국내 개봉이 결정되었다는 식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홍보가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제가 볼 때는 말이 안 되네요... 네이버 영화 페이지를 봐도 말도 안 되는 극찬을 날리며 배우 이력을 설명하지 않나 온통 어색하기 그지없는 알바들 뿐... 허위광고 관련 처벌법이 시급합니다. 로튼토마토 인증에 대한 추측 포스터에 붙은 로튼토마토 스티커가 무색하게 굉장히 일반적인 영화였습니다. 죠스를 악어로 바꾸고 거기에 허리케인 기상재.. 2020. 1. 30.
용서는 없다 : 역대급으로 엽기적인 반전 좀 오래된 영화인데, 어쩌다가 보게 됐습니다. 설경구 씨의 항상 비슷하지만 잘 하는 연기, 류승범 씨의 항상 비슷하지만 잘 하는 연기, 엑스트라들의 약간 어색한 아쉬운 연기, 그리고 처음엔 다소 허접한 듯 보이면서도 엄청난 반전이 담긴 실한 각본의 영화입니다. 아직 안 본 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다만 가족과 함께 보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이거니와 더럽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난무합니다. 여러모로 감독님의 발상이 좀 돌아이급... 욕이 아니라 칭찬입니다. 한국 영화 각본은 일정 선을 안 넘으려는 습관이 있다고 항상 느끼는데 이런 영화를 많이 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보고 나서는 상당히 기분이 찝찝해지는데, 최근 다시 밝혀진 화성연쇄살인사건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현실반영이 많이 된 것이겠.. 2020. 1. 26.
좀비랜드 2 더블 탭 : 10년 만의 좀비 코미디 후속작 설 연휴 동안, 오랜만에 영화를 봅니다. VOD가 나와 시청했습니다. B급영화를 표방하며 좀비라는 호러 소재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들 중 단연 수작인 좀비랜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인트로부터 웃겼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전편의 펀치라인과 킬링 포인트를 그대로 답습하는 점들... 그리고 웃기려고 좀 무리하는 점들... 그래도 웃기지 않은 것도 아니고, 새로울 것은 없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영화관에서 봤다면 조금 아리송한 기분을 품고 나왔겠지만, VOD로 보기엔 충분히 재밌고 좋은 영화입니다. 전편이 워낙 재밌고 좋은 영화였기에 같은 주인공 구성으로 다시 뭉쳐 후속을 만들어 준 것만 해도 좋습니다. 2020. 1. 26.
문 섀도우 : 다소 흔한 타임워프 SF 영화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다소 흔한 타임워프물입니다. 조금 특별한 점이라면, 직접 타임워프를 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타임워프를 하는 범인에게 당하는 형사가 주인공입니다. 9년마다 나타나 말썽을 부리는 범인을 잡기 위해 평생을 바친 프로젝트... 통수 맞고 또 맞고... 에휴,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에서 과거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 좀 특별합니다. 나름 과학적이라고 해야 할지요? 이 부분은 좀 더 부각했다면, 꽤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도 같은데요... 흔해지기 쉬운 타임워프물을 다루는 과정에서의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한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범인의 사연이라는 것도 너무 빨리 밝혀지고, 첫 장면에서 이미 예측할 수 있고, 이래저래 결국 흔한 소재의 .. 2019. 10. 4.
애드 아스트라 : 아리송하고 현실적인 SF 드라마 어제 저녁, 졸음을 이기고 애드 아스트라를 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했던 것 처럼, 영화가 졸렸던 것은 아닙니다. 너무 늦게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말똥말똥 영화를 재밌게 보다가, 다소 아리송해서 나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SF영화가 아니어도 될 거 같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겠습니다. 줄거리와 비슷한 일은 지구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장르였다고 해도 큰 상관은 없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 영화는 꽤 훌륭한 SF영화로 보입니다. 우선 우리가 겪게 될 수도 있는 미래 사회를 꽤 진지하게 보여줍니다. 비록 '서지 현상'이라는 다소 초현실적인 물리 현상을 주요 소재로 해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보이면서도, 대부분의 일은 꽤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전혀 다른 형태..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