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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하기/애니메이션6

공각기동대 SAC 2045 : 아쉬운 첫인상 별다른 스포일러 없는 초반 감상 정말 오랜만에 나온 공각기동대의 신작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했습니다. 풀 3D로 바뀌어 볼 거리는 많지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지근거리에서 열댓 명이 총을 쏴대는 것을 보고 전혀 쫄지 않고 서로 농담 따먹기를 하며 전신을 120% 노출시키는 모습이나 스톰트루퍼 만도 못한 명중률을 보여주는 무법자들의 모습이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애초에 처음에 허공을 향해서 몇 분 동안 총질을 하는 건 뭘까요. 애니메이션에서 너무 현실적인 것을 바래선 안 되겠지만 애플시드와 전작 SAC 감독이 뭉쳤다기엔 일반인의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난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각 화를 끊는 타이밍도 적절치 못한 걸 넘어서 어처구니가 없구요. 솔직히 말해 차라리 어느 학생의 졸업 작품이라면 차라리 나.. 2020. 5. 2.
러브, 데스 + 로봇 : 말초적 단편 애니메이션 넷플릭스가 단편 애니메이션 발전에도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돌연 새로 올라온 작품에 등장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정말 좋은 작품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구독을 끊었던 분들이 소식을 듣고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 18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 5분에서 15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 화마다 사랑, 죽음, 그리고 로봇을 소재로 재밌는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사실, 에로, 고어 + 공상과학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일단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육체적인 볼거리 제공(?)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죽음도 어떤 생물학적인 불가역적 정지 현상에 대한 고찰이라기 보다 그냥 막 피가 튀고 뼈가 부러지고 난리가 나는 죽음에 .. 2019. 3. 19.
레고 무비2 : 적절한 후속편 , , 에 이은 입니다. 귀여운 레고들이 나오면서 바람직한 교훈으로 가슴이 따듯해지는 느낌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디즈니 뮤지컬 같은 노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노래가 좋습니다. 다만 전작의 은 뮤지컬 노래 그 자체 같은 OST지만 스토리와 영상에 잘 녹아들어 그렇게 인위적인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그만큼 전개가 자연스러웠다는 것이겠지요. 반면 의 노래들은 조금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나왔습니다. 그냥 대사를 하다가 보면 반짝이 무대가 조성되더니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너무 뜬금없이 계속 노래를 불러서 그렇지 노래 자체는 좋았습니다. 그냥 신나고, 흥겨운 노래들입니다. 영상미는 1편보다 못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더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1편에서의 퀄리티가 워낙 충격적이었기에, .. 2019. 3. 19.
어드벤처 타임 : 어느 고무 개와 인간 소년의 모험 고무처럼 늘어나는 개 제이크와 인간 소년 핀, 두 주인공의 쾌활한 모험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배경은 껌이나 과자로 이루어진 정신나간 생태계의 '우'라는 행성인데, 쓸대없이 팬들이 흩뿌려진 떡밥들을 조합해 보면 핵전쟁 후 엄청난 세월이 흐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인 게 아니냐는 설명을 해줍니다. 복잡하고 피곤한 일상을 살다가 한 편을 보면 인간사 새홍지마, 어떻게든 될 것이다~ 라는 교훈을 얻고, 잠도 잘 오고 좋습니다. 사건의 개연성을 무시하는 황당한 전개와 도덕적으로 모호하다 싶을 정도로 천진난만한 내용들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목적인 듯 합니다. 솔직히 좀 미친거 같은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후속 시즌으로 가면서 조금씩 정신을 되찾습니다. 시청자들이나 부모들이 뭐라고 해서 그런 걸까요? 고전적인.. 2014. 4. 29.
겨울왕국 : 나름 심오한 여아용 3D 뮤지컬 애니메이션 유행 끝물에 보게 됐습니다. 몰입하기에 전개가 좀 빠른 느낌은 있었지만 스토리는 거들 뿐인 애니메이션으로... 노래가 좋습니다. 겨울왕국은 나의 본래 성품과 모습, 사람들이 나에게 바라는 역할과 모습이 서로 어긋날 때, 어떤 쪽을 택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결론은 다소 낙관적입니다. '자신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사랑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 라는... 어른이라면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을 던지게 되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선 좋은 교훈이겠지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땐 한국 성우가 부른 곡이 나왔는데 목소리가 다르면서도 무척 자연스러워 좋습니다. 2014. 3. 2.
추억은 방울방울 : 일본 시골 간접체험 농촌에 대한 로망을 가진 여성의 농촌 체험과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의 어린 시절 회상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심리를 다큐에 가깝게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특히 순수하고도 유난스런 초딩들의 행동 양상과 심리에 대한 묘사가 좋고, 가정 내 막내의 설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부당한 행동, 다소 우악스럽다 싶기 까지 한 시골 할배할매들 특유의 무대뽀 정신 등등을 미화하거나 생략하지 않고 자연스레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비가 오는 장면에선 축축하니 비 냄새가 나는 듯, 꽃이 만발한 장면에선 진득한 꽃 냄새가 나는 듯 인공적으로 보이는 부분 없이 자연스러웠습니다. 투명, 반 투명, 반사되는 재질 표현은 솔직히 좀 변태같아 보일 정도로 유난히도 신경을 썼습니다. 애니메이터 본인도 열심히 그려놓고 나서 스스로를.. 2014.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