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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 보기/1990s

추억과 시계들

by Yionguon 2020. 4. 15.

1. 그레이트 썬가드 시계

 

절대시계는 아니지만 그레이트선가드시계입니다. | 추억의 아이템 갤러리

  그레이트한 시계를 보여줄까합니다.. 이미 제목에도 알려드렸지만..  어릴때.. 사고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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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시절,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시계입니다. 왕창 큰 상자에 들어있는 로보트를 사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문방구에 같이 온 할머니가 사주기엔 너무 비싸다고 해서 피눈물을 흘리며 고른 시계.

 

2. 미미시계

 정확히 이 시계는 아닌데, 대충 이런 느낌의 시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치원 시절,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디에 공장 물건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장이 열렸다고, 할머니가 절 데리고 갔습니다. 근데 막상 갔더니 진짜 딱 봐도 중국산으로 보이는 조악한 물건들만 잔득 쌓아두고 파는 기괴한 시장이었습니다. 장난감을 하나 사준다고 해서 따라 간 것인데, 할머니가 이걸 사주셨고, (필자는 남성입니다.) 그날 울었습니다. 이미 사서 환불도 안 된다고 그냥 가자구 해서 집에 와서 몇번이고 씩씩대며 벽과 바닥에 던져버렸던 웃지못할 추억입니다. 절대 유치원생에게 장난감 사준다고 해놓고 강제로, 멋대로 뭘 사주지 맙시다.

 

3. 세이코 알바

 

세이코 알바 시계 ALBA WEB NEO DIGITAL ABU085X 알바웹 구웹 올은올메 리뷰

때는 1990년대 중반 이후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의 일 이다. 지금은 30~40대가 된 소위 말하는 아재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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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시계라고 하기엔... 사실 가져보진 못한 시계입니다. 그냥 초등학교 시절 정말 가지고 싶었던 시계입니다. 이유는 멋있게 생겨서. 버튼이 네 개나 있는데 무슨 기능일지 엄청 궁금했었지요. '나에게 갑자기 이 시계가 생기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텐데!' 라고 철 없이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뜬금없이 가지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명절 때 친척형이 이걸 자랑하는데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은 손목 시계를 쓸 일이 없는 세상이 되어 있어도 안 쓸 것 같지만요. 옛날 생각이 나서 추억을 잊지 않으려 글을 기록해봅니다.

 

 

4. 스위스 밀리터리 시계

 상당히 흔해서 지금도 종종 보이는 기종의 시계입니다. 초딩시절 작은 이모네가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잡다구레한 짐들을 처분하고 화물 무게를 줄여야 하다보니, 집안 가재도구를 전부 나눠 주면서 떠났는데, 전 그 중 이걸 받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시계는 그냥 귀중품이니 모아서 들고가셔도 됐을 것 같은데, 나눠준다고 펼쳐 놓은 짐들 사이에서 미처 따로 빼놓기 못한 걸 제가 챙겼는데, 그건 안 된다고 차마 말을 못 하신 거 같습니다. 어른인 고모부가 쓰던 시계다보니 시계 줄을 줄이려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5. 007 스카라망카의 시계

 

[정보] 007 악당케릭터 테마 시계(내용 추가) - DVDPrime

스와치에서 007 영화들별로 테마를 정해서 시계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요,이번에는 007 영화의 악역들을 테마로 시계를 출시하는군요.광범위한 007 영화 팬들과 컬렉터들을 노린 의미있는(?) 기획인거 같습니다.이게 끝나면 아마도 본드걸 테마로 또 나올테죠.{이미지:0}'나를 사랑한 스파이'와 '문레이커'의 악역'죠스'로 분했던 '리처드 킬', '카지노 로얄'의 악역 '르쉬프'를 맡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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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90년대를 넘어 2000년대 이후에 선물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추억이니 적어봅니다. 할머니가 유럽 여행을 다녀 오는 길에 사다주신 시계입니다. 시계에 대해선 유독 할머니와의 추억이 많네요... 스위스가 시계의 나라랍시고 시계를 사다주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문득 얼마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 봤더니 007에 나오는 악당인 스카라망카라는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시계라고 합니다. 이 악당은 신기하게도 젖꼭지가 3개라는데, 이걸 그대로 묘사해서 3개의 꼭지점이 있습니다. 젖꼭지가 어쩌고 하니 기분이 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일단 겉으로 보기엔 멋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이놈의 시계가 배터리를 거의 빨아먹다시피 해서 세~네 번이나 약을 갈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배터리 소진으로 시계방에 가니 사장 아저씨가 절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짭퉁이었던 걸까요. 그래도 결국 쓰다 말다 하며 대학생 시절 까지 잘 썼습니다. 결국 현재 아내와 연애 시절에 커플 시계를 맞추며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했다가 한참 놀러만 다니던 중 돈이 부족할 때 중고나라로... 지금 생각하면 돈 몇만원에 진짜 바보같은 짓을... 그냥 가지고 있을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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