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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하기/게임

크루세이더 킹즈 3 : 중세 시뮬레이터

by Yionguon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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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중세 시뮬레이터

 플레이 타임이 이제 막 20시간을 넘겼습니다. 켜 놓고 딴 짓을 한 시간도 좀 되지만, 1066년 부터 1217년 까지 150년 가량의 중세 시대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이전 작품은 전혀 해 본 적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플레이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초심자의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재밌습니다.

 

내장 그래픽카드(뇌)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

 

상상력이 필요

 다만 거의 모든 사건이 지도 쪼가리랑 약간의 이미지와 장문의 텍스트로만 표현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정확한 상황에 대해선 오로지 상상력으로만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반복적으로 표시되는 텍스트도 많구요. 중간중간 처한 상황에 상응하는 간단한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이 있었어도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배경 일러스트랑 멀뚱히 서있는 3D 인물 초상화들만 달랑 나오니 몰입감은 좀 떨어집니다. 근데 또 하다보면 이게 매력 포인트 인 거 같기도 하구요.

 

심상찮은 옆동네 분위기 속에서

 지금의 아일랜드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소왕(지방 영주 쯤)으로 시작해서 아일랜드 통일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가 조금씩 노하우를 익혀가고 있습니다. 5대 왕째 이 상황인 동안 옆의 섬나라들은 점점 통일되어 가며 거대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거인왕의 탄생

 중간에 거인 유전자를 가진 아내를 얻어봤는데 거인 아들이 태어나서 위엄찬 왕으로 플레이 하게 됐습니다. 5대째 비슷한 생김새를 가져 그럭저럭 유전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이상하게 천재나 영민함 같은 특성은 쉽게 유전이 되질 않는 느낌이 듭니다. 종종 정략 결혼을 시키려다 보면 유전자를 신경 쓸 틈이 잘 안 나기도 하구요. 집안에 뛰어난 유전자 풀이 형성되면 그만큼 형제 경쟁자가 많아지는 느낌도 듭니다. 사실 공략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정확히 어떻게 플레이 하는 것이 유리한지 감이 잘 안 옵니다... 그래도 그게 또 빈곤한 정보 속에서 중세시대를 살던 개개인 인간들의 삶이 아닐까 하고 계속 해 봅니다.

 

배신과 동뱅을 반복하며

 3파전 상황에 이리저리 동맹과 휴전을 반복하다가 영국과 스코틀랜드인들이 달려들어 땅따먹기를 시작하는 통에 끼어드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니 그럭저럭 영토가 넓어져 갑니다.

 

섬나라 왕이 되기 까지

 아일랜드 통일이 멀지 않았습니다. 옆 동네와 유럽 전역에는 무시무시한 거대 세력이 형성되고 있지만 일단 아일랜드 통일이라도 해야 하겠습니다.

 

유산 분쟁

 하지만 이 쯤 되니 승계법이 문제가 되는듯 합니다. 온전하게 내 자산을 물려주려면 장자/말자 상속제를 통하거나 적어도 고등 분할로 법률을 변경해야 하는 듯 합니다. 내가 지정한 상속자에게 가장 많은 작위와 영토가 대부분 가고 조금 나눈 것은 다시 수복시키며 플레이해야 할텐데, 이런 상속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서, 또 문화의 흐름에 따라서 그 가능한 시기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너무 빨리 많은 것을 이루어 놓아도 다른 형제들과 새로운 분쟁이 시작되어 버리니 문제가 됩니다. 한 마디로 무작정 점령하고 강해질 수도 없어서 꽤 재밌는 플레이가 이어집니다.

 

완전체가 될 때 까지

 사실 꽤 오래 플레이를 해도 전반적인 게임에 대한 감이 오질 않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방대해 기가 질리는 기분이 듭니다. 게임 자체가 좀 피곤하기도 하구요. 다만 재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아직 반복적인 것들이 많아서, DLC가 추가되면 재밌는 요소가 더 채워지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정도 기본적인 개념을 익힌 후에는 좀 묵혀 놨다가, 몇 개의 DLC가 추가되고 나면 다시 좀 더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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